니체와 너무 늦어 버렸어

지구 구석구석은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.

 

자신이 마냥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은 모르며,

 

그 기다림이 헛수고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다.

 

간혹 이들이 미명에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들을 실제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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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동에 나서도록 해 주는 사건은 너무 뒤늦게 찾아온다.

 

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다가 왕성하던 젊음과 기운이 다 사라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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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린 뒤에 말이다. 그래서 많은 이들이 '뛰어올라야 하는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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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순간 팔다리는 감각을 잃고 영혼은 너무 둔해졌다는 사실을

 

깨닫는다.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어 영영 쓸모없는 존재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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돼버린 그들은 혼자 중얼거린다.

 

"너무 늦어 버렸어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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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프리드리히 니체